KT 위즈 핵심 타자 강백호(사진=KT)
KT 위즈 핵심 타자 강백호(사진=KT)

[스포츠춘추]

부상 악령이 또 마법사 군단을 덮쳤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KT가 연습경기 도중 주포 강백호를 부상으로 잃었다. 다음은 KT 관계자가 밝힌 관련 내용이다.

· 10월 26일 홈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팀 자체 청백전에 출전한 강백호는 타격 도중 통증을 느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 최초 검진 결과, 강백호는 우측 내복사근(옆구리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
· KT는 신중을 기하기 위해 다른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할 계획이다. 플레이오프 엔트리 합류 여부는 최종 검진 이후 판가름 날 전망.

시즌 막판 반등 신호탄 쏜 강백호, 또 부상 악재에 울었다

‘천재 타자’ 강백호는 단연 KT의 핵심 선수다. 당장 나흘 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와 맞붙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보다 나쁜 소식은 없다.

강백호는 올 시즌 초부터 감기 몸살 및 허리 부상으로 고전했다. 여기에 누적된 정신적 스트레스도 강백호가 100%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한 원인이 됐다. 올 시즌 71경기에서 8홈런 39타점 타율 0.265, 출루율 0.347, 장타율 0.416에 그친 까닭이다.

고단한 시간을 보냈던 강백호가 반등하기 시작한 건 지난 10월 초 중국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다. 슈퍼라운드 중국전 4타수 3안타 1홈런 맹활약으로 한국 야구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고 국제대회와의 오랜 악연을 끝냈다. 아시안게임 막판 보여준 상승세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정규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하고 가을야구 준비에 온 힘을 쏟던 KT엔 말 그대로 ‘날벼락’이다. 이에 KT 관계자는 “크로스 체크 차 다른 병원에서 추가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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