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수석코치 사관학교’ SSG 랜더스가 또 한 명의 수석코치를 배출했다. 정경배 코치가 한화 이글스로 복귀해 최원호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 역할을 맡는다. 다음은 한화 구단의 공식 발표 내용이다:
* 한화 이글스는 10월 27일 정경배 전 SSG 랜더스 코치를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 정경배 코치는 지난 2020년 한화 퓨처스 타격코치로 합류해 젊은 선수들을 지도했다. 한화는 당시 정 코치와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이 현재 1군 주력으로 활약 중인 만큼, 선수단 파악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 정경배 코치는 자신의 전문 파트인 타격에도 관여하며 한화 야수진의 기량 향상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투수 전문인 최원호 감독을 보완하는 역할 분담이다.

정경배 코치, 한화에서 맡게 될 역할은?
정경배 코치는 1973년생으로 최원호 1군 감독과 인천고 동기 동창이다. 과거 한화 퓨처스 타격코치로 합류할 당시 스포츠춘추와 인터뷰에서 “최 감독과는 친한 친구 사이로 야구에 대해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같은 지역에서 야구하면서 알고 지냈고, 인천고에 함께 다니면서 더 친해졌다. 프로 생활은 서로 다른 팀에서 했지만, 워낙 오래 알고 지내서 모르는 게 없을 정도”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제 수석코치로 ‘친구’를 보좌하게 된 정 코치는 구단을 통해 “최원호 감독과 합을 잘 맞춰 성과를 내기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다시 한화로 돌아오게 됐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코치는 SK 와이번스 타격코치 시절인 2017년 234개의 팀 홈런으로 KBO리그 단일팀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우는데 크게 이바지한 바 있다. 멘탈과 기술의 조화를 통해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자신 있는 스윙을 가져가도록 독려하는 지도자다. 한화에서도 수석 역할과 타격 지도를 겸하면서 공격력 강화에 힘을 보탤 예정.
이에 관해 정 코치는 “어느 정도는 타격 부분에도 관여해서 팀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느 정도 기량이 올라온 선수들은 기술적인 부분보다 멘털 관리를 중점으로 할 것이고, 젊은 선수들에게는 기술보완을 위한 훈련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코치는 “수석코치는 감독-코칭스태프 간, 코칭스태프-선수 간 소통이 중요한 자리인 만큼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중간 역할을 잘 해내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