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좌완 영건 오원석(사진=SSG)
SSG 좌완 영건 오원석(사진=SSG)

[스포츠춘추=인천]

이숭용 SSG 랜더스 신임 감독이 마침내 인천 홈 팬들 앞에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다음은 3월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의 브리핑 내용.

· SSG는 23일 홈 개막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맞서 1최지훈(중)-2추신수(우)-3최정(3)-4한유섬(지)-5기예르모 에레디아(좌)-6박성한(유)-7전의산(1)-8이지영(포)-9김성현(2)로 타순을 짰다.
· 선발 투수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으로 이날 예정된 투구 수는 80~90구 내외다.
· 앞서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된 선발 자원 오원석은 이날 경기 리드 시 구원 등판 예정이다.

이숭용 SSG 감독(사진=스포츠춘추 김종원 기자)
이숭용 SSG 감독(사진=스포츠춘추 김종원 기자)

다저스 상대 2이닝 무실점 호투 펼친 오원석, 사령탑 기대도 크다

SSG는 개막전 필승 카드로 좌완 선발 영건 오원석을 배치할 예정이다. 당초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 일정 소화로 소화 투구 수가 다소 부족했기 때문. 오원석은 이날 SSG가 경기를 리드하는 경우 구원 등판해 승기를 굳히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

이와 관련해 이숭용 감독은 “투구 수를 채우는 과정이 어차피 필요했다”면서 “오원석은 다음 일정부터 정상대로 선발 로테이션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오원석은 ‘팀 코리아’ 일원으로 18일 서울 시리즈에서 LA 다저스 상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0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이 가운데 속구(11구)는 최고 92.5마일(148.9km/h)까지 기록했다.

“배영수 투수코치한테 혼났어요. 배 코치가 ‘정규시즌 때 그렇게 못 던지면 죽는다’고 엄포를 놓은 걸로 압니다. (오)원석이가 올 시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느낌이에요. 올해는 ‘10승’을 꼭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감독이 미소를 지으며 밝힌 오원석을 향한 기대다.

한편 SSG는 팔꿈치 수술로 4월 중 복귀 예정인 마무리 서진용을 대신해 한동안 베테랑 우완 문승원이 뒷문을 책임질 예정이다. 기존 좌·우 셋업맨 역할을 맡았던 고효준, 노경은은 올 시즌에도 7, 8회를 맡는다. 우완 영건 이로운은 중간에서 그보다 앞 이닝에서 던질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더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