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2024 KBO 리그가 720경기의 대장정을 마치며 수많은 기록과 진기록을 남겼다. KIA 타이거즈의 7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부터 사상 첫 1,000만 관중 돌파까지, 이번 시즌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만한 기념비적 한 해였다.
KIA는 87승 55패 2무(승률 0.613)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6월 12일 1위에 오른 후 한 번도 자리를 내주지 않은 KIA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구단 통산 12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개인 기록 면에서도 여러 선수들이 통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 강민호는 최다 경기 출장(2,238경기), SSG 최정은 최다 홈런(468개)과 최다 4사구(1,381개), KIA 최형우는 최다 루타(4,078루타), NC 손아섭은 최다 안타(2,505개), KIA 양현종은 최다 탈삼진(2,048개) 기록을 새로 썼다.
KIA 김도영은 최초, 최연소, 최소 경기 기록을 모두 달성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4월에는 KBO 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7월에는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8월에는 20세 10개월 13일, 111경기 만에 30홈런-30도루를 달성해 최연소·최소 경기 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시즌 최다 득점(136득점) 신기록도 작성했다.
SSG 노경은은 역대 최초로 2시즌 연속 30홀드를 달성했고, 두산 김택연은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17개) 기록을 세웠다. 삼성 박병호는 역대 3번째로 400홈런을 달성했으며, 삼성 오승환과 SSG 추신수는 각각 최고령 세이브와 최고령 타자 출장, 안타,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팀 기록으로는 두산이 7월 31일 KIA전에서 30점을 득점해 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고, 동시에 최다 득점차(24점) 경기 신기록도 달성했다. 롯데 레이예스는 시즌 202안타를 기록하며 KBO 리그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KBO 리그는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정규시즌 종료 기준 총 1,088만 7,705명이 야구장을 찾았고, 평균 관중은 1만 5,122명을 기록했다. TV 누적 시청자 수도 약 1억 6천만 명에 달해 야구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