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KBO가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진행하는 '찾아가는 티볼교실'이 올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KBO는 30일 화성 송린초등학교를 끝으로 '2024 KBO 찾아가는 티볼교실'을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2016년부터 9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 티볼교실은 지난 5월 10일 수원 효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전국 190개 초등학교와 10개 고등학교에서 진행됐다. KBO는 참가 학교에 강사를 파견하고 150만원 상당의 티볼 용품과 글러브를 제공했다.
특히 작년부터는 교육부와 협력해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신설, 31개 늘봄학교에서도 티볼교실을 열어 학교 체육 활동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번 티볼교실에는 KBO 리그 출신 은퇴 선수들이 재능기부 강사로 나섰다. 김용달, 이만수, 김종모, 윤학길, 조계현, 장종훈, 장원진, 강성우, 류지현, 신명철, 최무영, 박윤 등이 직접 학생들을 지도했다.
강사를 대표해 김용달 위원은 "티볼은 안전하고 즐겁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야구 리드업 경기"라며 "유소년과 여학생의 야구활동에 적합한 스포츠이자 학교체육 교과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재능기부를 통해 학생들에게 티볼을 가르치고 야구의 관심을 증대시키면서 유소년 야구 활성화에 앞장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장의 반응도 뜨거웠다. 화성 송린초등학교 박성환 교사는 "유명한 코치님과 함께 좋은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후원받은 용품으로 더 많은 아이들에게 티볼을 알리고 가르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3학년 강라희 학생은 "TV에서만 보던 유명 선수를 직접 만나고 티볼을 배워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친구들과 티볼을 많이 하고, 내년에는 야구장에도 자주 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