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지금 현재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젊은 스타들이 2024 일구상의 주인공이 됐다. KIA 타이거즈의 '5툴 플레이어' 김도영이 최고타자상을,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최고투수상을 수상하며 한국 야구의 차세대 주역임을 입증했다.
한국 프로야구 원로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11월 25일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수상자들은 KBO리그는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최고타자상을 수상한 김도영은 최연소이자 최소 경기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해 KBO리그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을 기록했고, 특히 143득점은 리그 신기록이었다. 김도영의 맹활약에 힘입어 KIA는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프리미어12에서도 3홈런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 1.503을 기록하며 국제무대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최고투수상의 영예를 안은 원태인은 28경기에서 159.2이닝을 소화하며 15승 6패 평균자책 3.66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의 곽빈과 함께 다승왕에 올랐고,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1.20)에서 1위를 차지했다. 4년 연속 150이닝 이상을 던지며 안정적인 선발 투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신인상은 프로 데뷔와 동시에 팀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한 두산의 김택연이 차지했다. 그는 65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2.08을 기록했다. 특히 19세이브는 2006년 롯데 자이언츠 나승현이 세운 고졸 신인 최다세이브(16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의지노력상은 롯데로 이적 후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맹활약한 손호영에게 돌아갔다. 102경기 출전해 타율 0.317, 18홈런, 78타점, 70득점을 기록했고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
프로지도자상은 KIA를 리그 최고의 타선으로 이끈 홍세완 타격 코치가, 아마지도자상은 전국대회 3관왕을 달성한 가동초등학교 김성훈 감독이 수상했다. 프런트상은 8위 성적에도 47차례 매진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80만 관중을 돌파한 한화 이글스 마케팅팀이 받았다. 심판상은 2003년부터 활약해온 이기중 심판위원이, 특별공로상은 경기도 야구 발전에 기여한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개최되며, GOLF&PBA 채널과 네이버, IB SPORTS 유튜브채널, 카카오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