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사진=스포츠춘추)
울산 현대(사진=스포츠춘추)

 

[스포츠춘추]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유럽-남미 강호와 한 조에서 맞붙게 됐다. 월드컵 스타일의 32개팀 체제로 재편된 클럽월드컵이 2025년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다.

FIFA는 12월 6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2025 클럽월드컵 조 추첨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대륙별 챔피언과 상위 랭킹 클럽들이 참가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회로, 8개 조로 나뉘어 각 조 상위 2팀이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울산 현대는 F조에서 2024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 플루미넨세(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한 조에 묶였다.

대회는 2025년 6월 15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대표 인터 마이애미와 아프리카 챔피언 알 아흘리(이집트)의 개막전으로 시작된다.

리오넬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는 A조에서 파우메이라스(브라질), FC포르투(포르투갈)와 대결한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인터 마이애미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인터밀란 등 유럽 강호들을 피해 비교적 수월한 조에 배정됐다"고 평가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강호들의 맞대결도 눈길을 끈다. G조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유벤투스와 격돌한다. H조의 레알 마드리드는 네이마르가 뛰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맞붙는다.

B조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고(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가 한 조에 들어갔다.

C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로 구성됐다.

D조는 플라멩고(브라질), 에스페랑스(튀니지), 첼시(잉글랜드), 클럽 레온(멕시코)이, E조는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우라와 레즈(일본), 몬테레이(멕시코), 인터밀란(이탈리아)이 대결한다.

이번 대회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테스트 이벤트 성격도 띤다. 경기는 뉴욕, 애틀랜타, 마이애미, 로스앤젤레스 등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열리며, 결승전은 7월 13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FIFA는 대회 중계권 판매에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DAZN을 통해 63경기를 전부 무료로 중계하기로 결정했다.

디 애슬레틱의 세바스티안 스태포드-블로어 기자는 "이번 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각 팀이 대회를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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