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7천만원에 사인한 박성한(사진=SSG)
3억 7천만원에 사인한 박성한(사진=SSG)

 

[스포츠춘추]

지난해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한 조병현(23)이 SSG 랜더스의 2025시즌 최고 인상률의 주인공이 됐다. 조병현은 지난 시즌 최저 연봉에서 350% 인상된 억대 연봉에 사인하며 팀의 차세대 핵심 자원임을 입증했다.

SSG는 6일 "재계약 대상자 45명 전원과 2025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마무리 조병현이다. 지난해 76경기에서 4승 6패 1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 3.58의 활약을 펼친 조병현은 3000만원에서 1억500만원이 오른 1억3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2021년 입단 이후 첫 억대 연봉이다.

프로 첫 '3할-10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유격수 박성한은 23.3% 인상된 3억7000만원에 계약했다. 박성한은 지난 시즌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에 10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주전 중견수 최지훈도 20% 인상된 3억원에 재계약했다. 개인 최다 11홈런과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보여준 최지훈은 2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이 올랐다.

차세대 우타 거포 고명준은 166.7% 인상된 8000만원에, 좌완 불펜 한두솔은 150% 상승한 8000만원에 각각 사인했다. 고명준은 지난해 전 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며 11개의 대포를 쏘아올렸고, 한두솔은 첫 1군 풀타임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신인 듀오 정준재와 박지환도 각각 150%와 106.7% 인상된 7500만원, 6200만원에 계약했다. 이들은 지난 시즌 1군 무대를 경험하며 구단의 미래 내야진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연봉 협상을 마친 박성한은 "작년 시즌은 나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됐다"며 "잘됐던 것은 유지하고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해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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