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김영광, 황민구(사진=티케이오시비)
김태균, 김영광, 황민구(사진=티케이오시비)

 

[스포츠춘추]

야구 레전드 김태균, 축구 레전드 김영광, 법영상분석 전문가 황민구가 뭉쳤다. 2023년 김태균이 설립한 티케이오시비가 새해를 맞아 새 식구를 영입하며 본격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김태균 대표는 한국 야구의 대표적 레전드다. 2001년 19세의 나이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2021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타율 0.320, 311홈런, 1358타점을 기록했다. 2009년 WBC에서는 홈런왕, 타점왕, 득점왕을 석권하며 국제무대에서도 맹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예리한 분석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태균은 티케이오시비를 통해 유소년 야구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제2회 김태균 야구캠프를 개최해 52명의 초등학생 선수를 선발했고, 11월에는 일본 도쿄 밤바아다 주니어팀과의 한일교류전을 성사시켰다. 현역 프로선수들이 코치진으로 참여하는 등 야구계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김영광은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기록이다. K리그 통산 605경기에 출전해 역대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175경기의 무실점 경기(클린시트) 기록은 역대 2위다. 2002년 전남 드래곤즈를 시작으로 울산 현대, 서울 이랜드FC, 성남FC까지 22년간 프로선수 생활을 했으며, 2004년부터 2012년까지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황민구 소장은 법영상분석 분야의 전문가다.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영상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CCTV나 블랙박스 영상, 사진 등에 담긴 정보를 법적으로 유의미하게 분석하는 작업을 해왔다. 특히 실제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되는 전문적 분석으로 정평이 나있다.

김태균 대표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는 모두 사람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영역"이라며 "두 분야를 융합해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티케이오시비는 단순한 소속사를 넘어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태균 대표의 야구계 인맥, 김영광의 축구계 네트워크, 황민구 소장의 전문성이 어우러져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더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