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 로고(사진=KBO)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 로고(사진=KBO)

 

[스포츠춘추]

KBO가 미래 리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소년 선수 육성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20일부터 부산 기장 KBO 야구센터에서 시작되는 '2025 Next-Level Training Camp'는 기존의 일회성 캠프에서 벗어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선수 육성 프로그램으로 탈바꿈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이번 캠프는 2022년 출범 이후 3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대폭 개선됐다. KBO는 출생률 감소에 따른 학생 수 감소 등 미래 위험요소에 대비해, 기존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향상으로 육성 방향을 전환했다.

캠프는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1차 캠프는 20일부터 26일까지 6박 7일간 리틀야구 우수선수(예비 중1) 40명을 대상으로, 2차 캠프는 31일부터 2월 14일까지 14박 15일간 중3(예비 고1) 우수선수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도자진도 KBO리그 출신 베테랑들로 구성됐다. 류지현 전 LG 트윈스 감독이 선수단을 총괄하고, 허문회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타격코치로, 최원호 전 한화 이글스 감독과 차명주·마정길이 투수코치로, 최기문 전 롯데 자이언츠 코치와 강인권 전 NC 다이노스 감독이 배터리코치로, 채종국·정진호 수비코치 등이 참여한다.

KBO Next-Level Training Camp 훈련 장면(사진=KBO)
KBO Next-Level Training Camp 훈련 장면(사진=KBO)
KBO Next-Level Training Camp 훈련 장면(사진=KBO)
KBO Next-Level Training Camp 훈련 장면(사진=KBO)

특히 이번 캠프는 연속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권역별로 우수 선수를 선발해 관찰하고 지도한 뒤,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을 대상으로 전국구 캠프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술 습득이 가장 빠른 중3-고1 연령대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바이오메카닉스 장비를 활용한 과학적 훈련도 도입된다. 선수들의 운동 능력을 정밀 측정하고 분석해 지속적인 기술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미래 KBO리그와 국가대표팀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훈련 외에도 부상방지교육과 부정방지교육이 실시된다. 동아오츠카는 '유소년 셀프 컨디셔닝 프로그램' 교육을 지원하며 선수들의 스포츠과학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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