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폰세(사진=한화)
코디 폰세(사진=한화)

 

[스포츠춘추]

KBO리그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투수들이 10일 시범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한화 코디 폰세와 두산 콜 어빈은 무실점 호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지난 시즌 키움에서 활약했던 엔마뉴엘 데 헤이수스(KT)와 아리엘 후라도(삼성)도 새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을 소화했다.

한화 이글스의 폰세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폰세는 최고 153km/h의 강속구를 비롯해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3회 무사 1, 2루에서는 최지훈과 정준재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한화는 폰세를 비롯한 투수진의 1실점 호투와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1타점 2루타, FA(프리에이전트) 이적생 심우준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SSG를 3대 1로 꺾고 시범경기 첫 승리를 거뒀다.

콜 어빈(사진=두산)
콜 어빈(사진=두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삼성전에선 두산 새 외국인 투수 콜 어빈과 지난해 키움 에이스였던 아리엘 후라도가 맞대결했다. 콜 어빈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 타선을 3이닝 1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150km/h의 위력적인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운 공격적 투구로, 아웃카운트 9개를 단 30구로 잡아냈다.

반면 후라도는 3.2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고전했다. 두산은 이유찬의 2타점 3루타와 9회 장승현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삼성을 8대 5로 꺾고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후라도와 함께 키움 원투펀치였던 헤이수스도 KT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에 나섰다. 헤이수스는 전 소속팀 키움을 상대로 3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3회 루벤 카디네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KT는 강백호와 로하스 주니어의 활약으로 키움을 7대 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홈에서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6대 3으로 제압했다. 좌완 선발 후보 최성영이 4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김성욱이 5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호준 감독은 취임 후 첫 연승을 달성했고, KIA는 3경기 무승(1무 2패)으로 부진이 이어졌다.

LG 트윈스는 부산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8대 2로 꺾고 시범경기 첫 승리를 거뒀다. 2년 차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3.2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제 몫을 했다. 롯데는 선발 후보 김진욱이 4이닝 1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으로 호투했으나, 6회 마운드와 수비진이 무너지며 한 이닝 7실점해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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