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직야구장(사진=스포츠춘추 배지헌 기자)
부산 사직야구장(사진=스포츠춘추 배지헌 기자)

 

[스포츠춘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3연전이 부산 사직구장으로 변경된다.

KBO는 4월 4일 오후 NC-롯데전 경기 장소 변경을 알렸다. 이번 장소 변경은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한 조치다. 당시 NC와 LG 트윈스의 경기 중 20대 관중이 상부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머리 등을 크게 다쳤으며, 지난달 31일 결국 사망하는 비극적 사고가 발생했다.

KBO 측은 "창원NC파크에 대한 안전 점검이 현재 진행 중이고, 최종 점검 완료 시점이 미정임에 따라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4월 15일 이후 창원에서 예정된 경기 관련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기장 장소는 변경되지만 이번 3연전은 여전히 NC의 홈경기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경기 진행 방식에서 NC가 말 공격, 롯데가 초 공격을 펼치게 되며, 입장권 수익 배분도 홈팀인 NC가 72%, 원정팀인 롯데가 28%를 가져가게 된다.

사고 이후 NC 구단은 창원시, 창원시설공단과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창원NC파크의 정밀 안전 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4일부터는 창원NC파크 시설 전반에 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시작했으며, 합동 대책반의 안전점검은 약 2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점검 결과에 따른 시정 조치까지 고려하면 창원NC파크의 정상 운영은 더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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