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윈 디아즈(사진=삼성)
르윈 디아즈(사진=삼성)

 

[스포츠춘추]

삼성 라이온즈가 르윈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포를 앞세워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KIA는 2연승과 함께 이범호 감독이 통산 100승을 달성했고, 두산과 키움은 만루포를 앞세워 승리를 장식했다.

삼성은 4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8대 4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5연승을 질주한 2위 삼성(17승 12패)은 이날 패한 1위 LG 트윈스(20승 9패)와의 격차를 3게임 차로 좁혔다.

삼성은 1회말 공격에서 일찍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류지혁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구자욱이 우월 투런홈런을 날렸고, 이어 디아즈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3대 0으로 앞서 나갔다.

5회에는 디아즈가 다시 한번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4대 0으로 달아났다. 시즌 10호와 11호 홈런을 연달아 날린 디아즈는 이로써 9홈런의 패트릭 위즈덤(KIA)과 노시환(한화)을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오른 어깨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이날 복귀한 삼성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는 5이닝 동안 안타 2개와 4사구 2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선두 LG 트윈스를 3대 2로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100승(2무 70패)을 달성했다.

KIA는 1회말 공격에서 박찬호의 중전 안타와 김선빈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최형우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려 2대 0으로 달아났다. 2대 2로 맞선 7회말엔 2사 1, 3루에서 김선빈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6이닝 동안 4피안타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 등판한 전상현이 승리투수(2승 2패)가 됐고, 마무리 정해영은 9회 한 점차 리드를 잘 지켜내 시즌 7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잠실과 인천에선 만루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잠실에서는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오명진의 활약을 앞세운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13대 4로 완파했다. 오명진은 4회말 1사 만루에서 롯데 송재영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 팀에 4대 0 리드를 안겼다. 

2020년 두산에 입단한 오명진은 이날 4타수 3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한 2001년 송원국, 2012년 최주환에 이어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세 번째 두산 소속 선수가 됐다. 

한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18년 차 베테랑 오선진이 프로 생활 첫 만루홈런으로 키움 히어로즈의 7대 3 승리를 이끌었다. 오선진은 3회초 2사 만루에서 SSG 선발 김광현의 커브를 걷어올려 좌측 폴을 직접 맞추는 선제 만루포를 터뜨렸다.  오선진은 4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코디 폰세의 호투를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4대 3으로 제압했다. 한화는 2회 무사 2, 3루에서 이도윤과 최재훈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2대 0으로 앞섰다. 7회에는 2사 3루에서 심우준의 3루타와 안치홍의 적시타로 4대 0으로 달아났다.

한화 선발 폰세는 7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째로 거둬 박세웅(롯데)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KT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와 황재균의 2루타, 배정대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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