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LG 트윈스가 5연패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 선두 자리를 지켰다.
LG는 5월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대 1로 승리했다. 지난달 2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20승 고지에 선착한 이후 내리 5경기를 패배했던 LG는 간신히 5연패를 끊었다.
SSG 상대로 전날 패배를 설욕한 LG는 21승째(12패)를 따내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비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한화 이글스(20승 13패)와 승차도 1경기로 벌렸다.
LG는 3회 한 이닝에만 오스틴 딘의 선제 적시타-문보경의 2타점 2루타-박동원의 적시 2루타를 묶어 대거 4득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마운드에선 국내 에이스 임찬규가 6회까지 4피안타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7회 4대 1로 쫓긴 상황에서 김강률을 투입해 위기를 넘긴 LG는 불펜진의 호투로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임찬규가 시즌 5승(1패)을 올렸고, 마무리 장현식은 5세이브 째를 챙겼다. 반면 SSG 김광현은 6이닝 비자책 4실점으로 시즌 5패째(1승)를 떠안았다.
두산 베어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대 1로 승리, 지난해 4월부터 이어온 대구 원정 8연패에서 탈출했다. 양의지가 6회 역전 투런포를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최승용은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NC 다이노스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3대 4로 대승을 거뒀다. NC는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치며 19안타를 몰아쳤고, 포수 김형준(3안타 1홈런)과 맷 데이비슨(역전 홈런)의 활약이 돋보였다. 롯데는 4연승 행진을 멈추며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KT 위즈는 수원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9대 0으로 대파했다. 오원석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올렸고, 안현민과 황재균이 맹타를 휘둘렀다. 한편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와 KIA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