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한화 이글스가 지난해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잡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5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3대 1로 이겼다. 연승을 6경기로 늘린 2위 한화는 시즌 전적 21승 13패를 기록했다. 1위 LG 트윈스(22승 12패)와의 승차는 1경기를 유지했다.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가 7회까지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내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폰세는 6승으로 박세웅(롯데 자이언츠)과 함께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9회를 실점 없이 막은 김서현도 10세이브로 이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한화는 2회 실책과 폭투로 선취점을 허용했고, 4회까지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단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5회 공격 2사 3루에서 최인호의 1타점 적시 내야안타로 1대 1 동점을 이뤘다.
승부는 8회에 갈렸다. 한화는 8회초 김태연의 안타와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2루타, 노시환의 자동 고의4구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채은성이 조상우를 상대로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이진영의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로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3대 1).
한편, 1위 LG는 잠실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12대 4로 완파했다. 5연패 후 2연승을 거둔 LG는 1경기 차 1위 수성에 성공했다. 4번타자 문보경이 만루포 포함 2홈런 7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대체 외국인 선수 코엔 윈은 6이닝 3실점으로 데뷔전 승리를 챙겼다.
NC 다이노스도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에 9대 6으로 승리, 오랜만에 2연승을 기록했다. 역전 홈런을 터뜨린 김형준(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비롯해 김주원(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권희동(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등 타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11대 6으로 꺾었다. 두산은 장단 15안타를 퍼부으며 삼성 마운드를 괴롭혔다. 김재환(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과 박준영(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이 홈런을 날렸고,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KT가 키움 히어로즈를 5대 4, 한 점차로 이겼다. KT는 4번타자로 나선 안현민(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이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7회 등판한 김민수는 시즌 3승 째를 챙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