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으로 2라운드 티켓을 손에 쥔 골든스테이트(사진=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SNS)
극적으로 2라운드 티켓을 손에 쥔 골든스테이트(사진=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SNS)

 

[스포츠춘추]

골든스테이트가 휴스턴과의 혈투에서 마지막에 웃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5월 5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센터에서 열린 2025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7차전에서 휴스턴을 103대 89로 제압했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스코어 4-3으로 서부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버디 힐드가 33점, 3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힐드는 15번의 슛 시도 중 12개를 성공시켰고, 특히 8개의 3점포를 꽂았다. 이는 단테 디빈첸조(2024년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와 함께 플레이오프 7차전 최다 3점슛 타이 기록이다. 드레이먼드 그린도 시리즈 최고 경기력을 뽐내며 16점을 보탰고, 스테판 커리는 후반 17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통해 플레이오프 막차를 탄 골든스테이트는 이로써 커리 시대 휴스턴과의 다섯 차례 시리즈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2015년, 2016년, 2018년, 2019년 제임스 하든 시대의 휴스턴을 꺾은 데 이어 6년 만의 대결에서도 또 이겼다.

이날 휴스턴은 3점슛 부진으로 고전했다. 7차전에서 휴스턴은 단 18개의 3점슛을 시도해 6개만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가 경기 마지막 쿼터를 앞두고 이미 1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시점까지 휴스턴은 12개를 시도하는 데 그쳤다.

제일런 그린은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13.2점에 필드골 37.2%, 3점슛 29.5%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7차전에서는 7번의 슛 시도 중 2개만 성공시키고 3점슛은 2개 모두 실패하며 6점에 그쳤다.

골든스테이트는 다음 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맞붙는다.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은 지미 버틀러의 친정 상대 대결부터, 방송과 팟캐스트에서 루디 고베어를 '디스'해 온 드레이먼드 그린의 존재까지 흥미로운 요소가 가득하다. LA 레이커스를 꺾은 뒤 거의 일주일간 휴식을 취한 미네소타와, 7차전 혈투를 벌인 뒤 바로 원정 경기를 치르는 골든스테이트의 상황도 대조적이다. 

한편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동부 최강팀 클리블랜드를 제압했다. 경기는 원정팀 인디애나의 121대 112 승리로 끝났다. 타이리스 할리버튼은 22점, 1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3블록과 1스틸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인디애나는 경기 내내 우위를 점하며 3쿼터에는 12점 차까지 리드를 벌렸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6분 30초를 남기고 막스 스트러스의 자유투로 102대 101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후 인디애나가 20-10 득점 러시를 펼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앤드류 넴하드는 23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 득점을 올렸고, 3점슛을 6번 시도해 5개를 성공시켰다. 인디애나는 스타팅 라인업 5명을 포함해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아론 네스미스와 파스칼 시아캄은 각각 17점을 보탰다.

33점을 넣은 도노반 미첼은 8연속 시리즈 1차전 30득점 이상 행진을 이어가며 마이클 조던의 플레이오프 기록을 경신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미첼은 필드골 30번 시도해 13개를 성공했고, 3점슛은 11번 시도해 단 1개만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38번의 3점슛을 시도해 9개만 성공시키며 23.7%의 저조한 슈팅 성공률을 보였다. 

두 팀의 2차전은 8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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