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고영표가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KT)
장성우, 고영표가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KT)

 

[스포츠춘추]

KT 위즈가 양궁 국가대표팀의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프로야구 시즌 한복판인 가운데서도 홈구장을 훈련장으로 제공했다.

KT 위즈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 전,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의 특별 훈련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9월 광주에서 열리는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마련된 것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장 소음 등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날 위즈파크 그라운드에는 실제 경기와 유사한 환경이 조성됐다. 관중들의 함성과 응원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양궁 선수들은 컴파운드 2라운드, 리커브 2세트 등 실전 형태의 훈련을 소화했다. 평소 조용한 양궁장과는 정반대 환경에서 집중력을 시험받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훈련에는 총 12명의 국가대표 선수가 참여했다. 리커브 대표팀에서는 남자부 이우석·김제덕·김우진과 여자부 안산·강채영·임시현이 나섰고, 컴파운드 대표팀에서는 남자부 최용희·김종호·최은규와 여자부 한승연·소채원·심수인이 함께했다.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이 소음 훈련을 진행했다(사진=KT)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이 소음 훈련을 진행했다(사진=KT)

리커브 여자 대표팀 주장 강채영은 KT 위즈의 배려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정규 시즌이 한창임에도 훈련장소를 지원해준 KT 구단과 선수단에게 감사드린다"며 "좋은 성적으로 감사함에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특별한 의미를 더한 것은 시구와 시타였다. 강채영과 남자 컴파운드 대표 최은규가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아 KT의 승리를 기원했다. 양궁과 야구, 서로 다른 종목의 만남이 만들어낸 훈훈한 장면이었다.

강해영, 최은규의 시구와 시타(사진=KT)
강해영, 최은규의 시구와 시타(사진=KT)
강해영, 최은규의 시구와 시타(사진=KT)
강해영, 최은규의 시구와 시타(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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