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잠실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KT 이채호. 사진 | KT
29일 잠실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KT 이채호. 사진 | KT

[잠실=스포츠춘추] KT 선발투수들이 잇따라 이탈했다. 선발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겼다. 하지만 ‘히든카드’ 이채호에 기대를 걸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지난 29일 LG와의 잠실 3연전을 앞두고 “패트릭이 30일 정상등판이 가능하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패트릭은 지난 23일 NC전에서 늑골을 살짝 다쳤다. 아직 통증은 조금 남아있지만, 견딜 수 있는 상태여서 등판이 확정됐다.

문제는 배제성이 팔꿈치 이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고영표도 장인상을 당해 경조사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LG와의 3연전에 오원석, 패트릭, 헤이수스 선발진으로 치르더라도, 오는 8월 2일 NC전 선발투수가 없다. 이 감독은 “이채호가 2일 선발투수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이드암 투수로 29일 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KT 이채호.
KT 이채호.

이채호는 29일 선발등판한 오원석의 부진 속에 4회 구원등판해 1이닝을 막고 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선발등판을 앞두고 예열을 마친 이채호가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다면, KT 마운드 운용의 폭도 더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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