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춘추]
'여자 펠레'로 불리는 브라질의 '살아있는 축구 전설' 마르타 비에이라 다 시우바(39)가 브라질의 통산 9번째 코파 아메리카 페미니나(여자부) 우승에 기여했다.
마르타는 지난 2일(한국시간) 에콰도르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코파 아메리카 페미니나 결승전에서 경기 막판인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2골을 넣으며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이날 불혹을 앞두고 있는 '39세'의 마르타는 노익장을 발휘했다. 그는 정규시간 90분이 끝난 뒤 추가시간 6분에 3-3 극적 동점을 만드는 골을 넣었고, 연장전에서도 추가골을 넣어 브라질의 4-3 리드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5분을 앞두고 동점골을 헌납한 브라질은 4-4 동점 상황에서 승부차기에 임했다. 비록 마르타가 실축했지만, 골키퍼 로레나 다 실바가 상대의 페널티킥을 두 차례나 막아내며 승부차기 5-4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브라질의 통산 9번째 코파 아메리카 페메니나 우승이다.
월드컵에 6번, 올림픽에 6번 출전한 마르타는 '여자 펠레'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뛰어난 축구 실력을 자랑하는 브라질의 살아있는 축구 전설이다. 마르타는 브라질 국가대표로 A매치에 206경기 출전해 122골을 넣었다. 이는 '축구황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193경기 112골)의 기록보다 많은 수치다.
한편 남자 축구에서 A매치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138골(221경기)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