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춘추]
"박동원에게 휴식도 줄 수 있게 됐다"
LG 염경엽 감독이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전을 앞두고 부상에서 돌아와 이번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하는 오스틴 딘을 언급하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오스틴 딘은 이번 시즌 75경기에서 타율 0.272, 72안타(20홈런), 55타점 52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LG 타선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날 경기 전 옆구리 통증을 느껴 명단에서 제외됐고, 병원 진단 결과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 4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스틴은 쉬면서 회복에 전념했다. 지난 16일 한 차례 검진을 받은 뒤 23일에도 추가 검진을 받은 결과 특이 사항은 없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스틴이 오늘 돌아와서 최근 다소 지치고 타격감이 좋지 않은 박동원에게 휴식도 줄 수 있게 됐다"며 기분 좋게 웃었다. 이어 "오스틴 (딘)은 내일까지는 지명타자로 나가고 모레정도에 수비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LG는 61승 2무 40패로 타선의 선봉장인 홍창기와 오스틴이 빠지며 걱정이 많던 LG는 이전 라인업이 완전체일때 보다 16승 6패로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지난달 3일 오스틴이 말소된 뒤 더 화력이 폭발했다.

이러한 LG 타선에 '천군만마'인 오스틴 딘이 합류하며 한화와의 선두 싸움에 힘을 얻게 됐다.
이 비결에 대해서 염 감독은 "구단주님 사장님, 프런트들, 코치진들이 고전을 하는 선수들에게 부진을 겪고 있을 때 그래도 문책성이 있는 호통보단 그 선수들에게 배려와 믿음의 소통과 리더쉽을 보여주며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심어주면서 위기를 잘 넘어온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이주헌(포수)-박해민(박해민)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