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춘추]
프로야구(KBO) 1위 LG트윈스가 2위 한화 이글스를 맞아 베스트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LG는 8일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LG와 한화의 경기 차이는 단 1경기. 이날부터 열리는 3연전 결과에 따라 정규시즌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LG는 이날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시즌 9승(3패)을 기록 중인 임찬규다.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LG 염경엽 감독은 "신경은 조금 쓰인다.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라며 "페넌트레이스지만, (이번 3연전을) 이기는 게 좋다. 한국시리즈에 앞서 1승이라도 더 해놓는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오늘이 베스트 라인업"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후반기 들어 LG의 흐름이 좋다. 15승 3패로 승률 8할이 넘는다. 후반기 승률 1위다. 염 감독은 "기본적으로 선발야구가 잘 되고 있다. 불펜의 투구 성적이 왔다갔다 하지만, 데이터 팀과 잘 상의하고 있다. (불펜 투수 중에선) 유영찬, 김진성을 제외하고는 확실히 제 구위가 올라온 선수는 없다. 데이터를 통해 흐름과 타순을 적절히 비교해 잘 짜봤는데, 실패보단 성공이 많아서 후반기 흐름이 좋은 것 같다"고 좋은 흐름의 비결을 밝혔다.
후반기 LG 선발투수의 평균자책점은 2.87이다. 완봉승은 무려 3차례나 기록했다. 전반기 LG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3.79였다. 비록 후반기 들어 많은 경기를 하지 않았지만, 확실히 선발진이 안정됐다.
타선 역시 타오르고 있다. 염 감독은 "타선은 두 달전에 비해 완전히 좋아졌다. 오지환, 박해민이 후반기 들어 3할 넘게 치고 있다. 박동원이 약간 죽어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동원이만 살아나면 좋을 것 같다. 오스틴도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03을, 박해민도 같은 기간 타율 0.313을 기록 중이다.
"지금 시점은 모든 팀 모두 핵심 선수들이 얼마나 잘 해주냐에 따라 달렸다"고 한 염 감독은 "경기 잘 하겠다"고 여유롭게 웃으며 기자실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