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김도영(22)이 또다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번 시즌만 벌써 세 번째다.
KIA 구단은 8일 “김도영이 창원의 청아병원에서 MRI 검진을 받았고, 선한병원 등에서 크로스 체크를 거친 결과 왼쪽 햄스트링 근육 손상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부종이 있어 2~3주 후 재검진을 통해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지난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6-0으로 앞선 5회말 수비 도중 다쳤다. 롯데 윤동희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벤치에 교체를 요청한 뒤 경기에서 빠졌다.
김도영은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지 불과 3경기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앞서 그는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한 달 이상 재활했고, 4월 말 복귀했으나 5월 27일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또 한 번 이탈했다. 두 달 넘는 재활 끝에 지난 2일 돌아왔지만, 세 경기 만에 또다시 왼쪽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
최소 한 달 이상 공백이 불가피하다. 김도영은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선수지만, 올 시즌엔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KIA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7월 부진을 끊어내며 순위 싸움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그런 와중에 마주친 김도영의 부상은 팀에 큰 악재로 작용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