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라도는 팀에 정말 필요한 선발 투수"
삼성 박진만 감독이 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 선발로 등판한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에 연일 찬사를 보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2024시즌을 마친 뒤 삼성으로 이적한 후라도는 이번 시즌 10승 8패 평균자책점 2.64를 작성하며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지난달 26일 KT를 상대로 9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둔 후라도는 전날(7일)에도 8이닝 5탈삼진(1피홈런) 1실점으로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은 "전날 역전당하면서 불펜이 조금 힘들었는데 후라도가 던지면서 불펜진도 좀 소모를 아꼈다"며 "1선발 에이스다운 역할을 해줬다"고 연일 칭찬을 날렸다.
이어 "100개 던져가지고 9회는 생각 안 했고, 8회에도 만약에 투구 수가 좀 많아졌으면 교체할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라도는 8이닝 동안 총 101개로 종료시켰고, 마무리투수로 김재윤이 1이닝 무실점으로 9회말을 막아내며 단 두 명의 투수만으로 경기를 종료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KT 선발 소형준을 겨냥해 박승규를 말소하고 좌타자인 홍현빈을 1군 등록과 함께 리드오프로 라인업에 올렸다. 홍현빈(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함수호(좌익수)-이재현(중견수)-양도근(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순, 선발투수는 원태인이 등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