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의 역투(사진=LG)
김진성의 역투(사진=LG)

[잠실=스포츠춘추]

'불혹'의 LG 트윈스 투수 김진성(40)이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출격을 예고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KBO)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김진성을 기용할 뜻을 밝혔다. 현재 1위 LG와 2위 한화의 경기 차는 단 1경기로,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정규시즌 트로피 주인공이 바뀔 수도 있다.

염 감독은 이날 "김진성은 홀드 상황이 되면 오늘도 나간다"고 단언했다. 김진성은 전날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6회 무사만루 위기에 마운드에 올라 1실점만하며 출혈을 최소화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은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불펜 투수가 이례적으로 2이닝을 소화한 것에 대해 염 감독은 "어제 선수가 더 던지겠다 해서 2이닝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김진성은 현재 LG 불펜에서 꼭 필요한 존재다. 올시즌 5승 2패 2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한 그는 최근 10경기에서 패 없이 2승 4홀드를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전날 2이닝을 던졌음에도 이날 김진성의 등판은 당연한 것이 됐다. 염 감독은 "불펜에서 유영찬과 김진성을 제외하고는 확실히 제 구위가 올라온 선수는 없다"며 '필승조' 김진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렇기에 김진성은 한화와 중요한 일전에 또 다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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