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고토 코치와 얘기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고토 코치와 얘기하고 있다. 사진 | 두산

 

[고척=스포츠춘추]

“고토 코치가 메르세데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선수단에 공유했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처음 상대하는 키움 외국인 투수 메르세데스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에둘러 표현했다.

키움은 로젠버그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메르세데스를 영입했다. 메르세데스는 9일 고척 두산전에 KBO무대 첫 선발등판한다. 모르는 투수와 만나면 타자가 불리하다는 게 정설이다. 많이 접해보지 않은 공을 쳐야하기 때문이다.

조 감독대행 역시 이날 “메르세데스는 처음 우리 타자들이 상대한다. 그래도 고토 코치가 일본 요미우리에서 함께 생활했다고 하더라. 그 때와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고토 코치가 알려준 메르세데스에 대한)정보를 선수들에게도 공지했다. 대만에서 던지는 영상도 체크했다”면서 “준비는 했지만, 실제로 던지는 것을 봐야 한다. 선수들이 대응을 잘해줬으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일타강사로 나선 고토 코치의 메르세데스 공략법이 통하기를 기대하는 눈치였다.

두산 최민석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 | 두산
두산 최민석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 | 두산

 

한편 두산의 선발 최민석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조 감독대행은 “최민석은 땅볼 비율이 현저히 높다. 하지만 키움은 뜬공을 잘 만들어내는 타자들이 많다. 키움전에서 던지는 것도 보려고 한다. 본인에게도 공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인 최민석은 이날 등판 전까지 11경기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하며 두산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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