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제환유가 지난 8일 고척 키움전에 구원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두산
두산 제환유가 지난 8일 고척 키움전에 구원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두산

[고척=스포츠춘추]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최민석(19)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민석에게 열흘 간의 휴식을 준 가운데 대체선발 기회를 제환유(25)에게 주기로 했다.

신인 최민석은 5월말부터 선발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2경기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며 안정감도 과시했다. 다만 지난 9일 고척 키움전에선 5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조 감독대행은 최민석에 휴식을 줄 타이밍이라고 봤다.

조 감독대행은 10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최민석을 전력에 제외했다. 조 감독대행은 “열흘만 쉬고 바로 1군에 다시 올릴 예정이다. 한번 쉬라고 빼준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 최민석이 지난 9일 고척 키움전에 안타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두산 최민석이 지난 9일 고척 키움전에 안타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두산

최민석의 대체 선발투수로 제환유가 등판할 예정이다. 조 감독대행은 “비밀로 할 투수는 아니다. 제환유가 오늘(10일)까지 불펜에서 대기하고, 선발등판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환유는 2020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9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1군에선 2023년 1경기 등판해 2이닝(3자책점)을 던진 게 전부였다. 하지만 올해 다시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지난 8일 고척 키움전에 구원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1군에 올라와 등판했던 두산 제환유. 사진 | 두산
지난 7월 1군에 올라와 등판했던 두산 제환유. 사진 | 두산

조 감독대행은 “첫 번째 투수로 나서는 게 어색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제환유가 퓨처스(2군)에서 선발로 계속 던져봤다”면서 “결정구로 커브를 던진다. 우리 팀에서 커브를 던지는 투수 중 상위랭크될 정도로 커브에 장점이 있다. 카운트 싸움만 잘하면 경기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퓨처스에서 제환유는 10경기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10경기 중 7경기에서 5이닝 이상 투구를 했다. 퓨처스에서 선발수업을 받은 제환유에게 조 감독대행이 희망을 품는 이유다.

저작권자 © 더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