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한 뒤 첫 선발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단숨에 리그를 뒤흔들며 미국 무대에서도 클래스가 다름을 증명했다.
MLS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9라운드 베스트 11을 발표하며 손흥민을 스리톱 한 자리에 올렸다. 사무국은 “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첫 선발 경기에서 압도적인 활약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뉴잉글랜드전에서 전방 압박으로 선제골의 기점을 만들고, 후반 추가시간엔 완벽한 왼발 패스로 데뷔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없었지만 MLS는 “한국의 아이콘이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며 극찬했다.
통계도 빛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5점을 부여하며 경기 MVP로 선정했다. 슈팅 4회, 기회 창출 5회, 패스 성공률 88%, 드리블 성공 4회로 공격 전개 전반을 이끌었다.
데뷔전 시카고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던 손흥민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팀 공격을 지휘하며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그는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 원정 승리라 더 기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MLS는 손흥민을 비롯해 리오넬 메시, 호르디 알바(이상 인터 마이애미) 등 스타들을 함께 베스트 11에 선정했다. 이제 관심은 그의 MLS 첫 득점이 언제 터질지에 쏠리고 있다. 손흥민은 오는 24일 FC댈러스 원정에서 다시 한 번 골 사냥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