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1번타자 허윤이 타격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춘추 이웅희기자
충암고 1번타자 허윤이 타격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춘추 이웅희기자

[목동=스포츠춘추]

U-18 한국 야구 청소년대표팀에 발탁된 충암고 3학년 허윤과 김건휘가 방망이를 매섭게 돌리고 있다.

허윤과 김건휘는 지난 3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건휘는 지난 1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소래고전에 4번타순에 배치돼 홈런포를 터트리며 공격 선봉에 섰다. 허윤은 지난 17일 같은 곳에서 열린 광주BC와의 경기에 유격수,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4도루를 기록하며 12-3, 7회 콜드승을 이끌었다.

허윤이 경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춘추 이웅희기자
허윤이 경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춘추 이웅희기자

허윤은 공수주를 두루 갖춘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BC전에서도 1회 빠른 발과 재치있는 주루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21도루, 올해 29도루를 기록하는 등 호타준족으로 팀의 붙박이 1번타자 역할을 맡고 있다. 허윤도 “주력을 위한 훈련은 따로 하지 않을 정도로 발은 타고 난 것 같다. 주루 센스를 키우려는 고민은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암고 김태우 코치는 “(허)윤이는 실력을 떠나 워낙 성실하다. 하루에 최소 스윙 100번은 하고, 웨이트도 빠트리지 않고 한다”면서 “컨텍트 능력이 좋고, 수비도 수준급이다. 발도 빠르고 프로에 가서 적응만 잘하면 충분히 성공할 재목”이라고 칭찬했다.

김건휘가 경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춘추 이웅희기자
김건휘가 경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춘추 이웅희기자

 

김건휘가 소래고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 | 스포츠춘추 이웅희기자
김건휘가 소래고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 | 스포츠춘추 이웅희기자

김건휘는 올해 홈런 7개를 터트리며 타고난 힘을 과시하고 있다. 거포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프로팀 스카우트들도 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 코치는 “지도자 생활을 오래 했지만, (김)건휘 만큼 힘 좋은 아이를 보지 못했다. 벤치 프레스 100kg 10번을 4세트나 할 정도”라면서 “처음에 왔을 때 힘만 좋았는데 순발력과 손목 힘도 좋아졌다. 본인이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다. 성실하고 밝은 것도 건휘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허윤과 김건휘는 오는 23일 U-18 대표팀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군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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