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손흥민. (사진=LA FC SNS)
(오른쪽) 손흥민. (사진=LA FC SNS)

[스포츠춘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의 사령탑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손흥민(33)의 놀라운 적응력과 축구 지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체룬돌로 감독은 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C댈러스와의 MLS 원정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훈련장에서 손흥민은 항상 미소를 짓고 있다. 적응에 어려움이 전혀 없어 보인다. 오히려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며, “손흥민과 함께하면서 다른 선수들도 더 큰 자신감을 갖게 됐다. 우리가 필요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LA FC 유니폼을 입은 뒤 불과 2주 만에 팀 전술에 완벽히 녹아들며,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MLS 데뷔 후 두 경기에서 인상적인 기여를 이어가고 있다.

첫 출전이었던 10일 시카고 파이어FC전에서는 페널티킥을 유도해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고,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 승리를 완성했다.

손흥민의 전술적 활용에 대해 체룬돌로 감독은 “프리롤을 부여하진 않았지만, 경기 중 유연하게 움직이며 동료들과 위치를 바꾸는 스타일”이라며, “상대 팀이나 경기 상황에 따라 손흥민의 포지션은 유동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독은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손흥민의 영향력을 높게 평가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손흥민의 축구 지능과 빠른 리그 적응력”이라며, “이 짧은 시간 안에 우리 팀의 플레이 스타일을 흡수하고, 실전에서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이 이런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놀랍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새로운 무대에서 또 다른 챕터를 쓰고 있으며, LA FC는 그의 존재감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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