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오태곤. (사진=SSG 랜더스)
SSG 랜더스 오태곤. (사진=SSG 랜더스)

[인천=스포츠춘추]

"고민한 만큼 좋은 결과 있을 거라 믿는다."

SSG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앞서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SSG는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공략하기 위해 우타자인 오태곤과 류효승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은 데이터를 많이 봤다. 중견수로 (오)태곤이가 나가는데 올해, 그리고 최근 3년간 (양현종을 상대로) 가장 잘쳤다"며 "(김)성욱이도 고민을 했는데 아직은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것 같아서 태곤이를 먼저 쓰기로 했다"고 선발 기용 이유를 밝혔다.

오태곤은 이번 시즌 전체 타율 0.202로 부진하지만, KIA를 상대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IA전 성적은 타율 0.313(16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7득점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양현종을 상대로는 타율 0.421(19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OPS 1.098을 기록하는 등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SSG 랜더스 류효승. (사진=SSG 랜더스)
SSG 랜더스 류효승. (사진=SSG 랜더스)

류호승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류효승이 (타격)밸런스를 봤을 때 괜찮을 것 같다"며 선발 출장 이유를 설명했다.

190cm, 100kg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류효승은 2020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전체 56순위)로 SSG에 입단한 외야수로 긴 시간 퓨처스리그(2군)에서 착실히 성장해 왔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7경기에서 타율 0.322, 7홈런, 28타점, OPS 0.986를 기록하며 뛰어난 타격감을 선보였다. 특히 장타력과 선구안을 겸비한 우타 거포 유망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 감독은 "(타순을) 고민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오태곤(중견수)-고명준(1루수)-류효승(지명타자)-이지영(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문승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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