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춘추]
베테랑 투수 장필준(37)이 키움 히어로즈에서 퇴단할 예정이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앞서 장필준의 근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장필준이 퇴단 의사를 밝혔다. 곧 팀을 떠난다"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해 12월 삼성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장필준과 연봉 4000만원에 계약했다. 베테랑으로서 젊은 키움 선수단에 노련함을 더할 것으로 예상됐다.
당시 장필준은 팔꿈치 통증을 안고 있었지만 재활 막바지였다. 올 시즌 4월말에서 5월초에 복귀가 예상돼 키움은 과감히 장필준과 계약했다.
그러나 회복이 더뎠다. 키움 관계자는 26일 "재활 막바지 실전 피칭 과정에서 팔꿈치 통증이 재발했다"며 "선수 입장에서는 복귀가 계속 더뎌져, 팀을 떠나서 개인적으로 치료를 받고 완쾌한 뒤에 다시 프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설 대행도 "지난 6월에 장필준이 먼저 찾아와 정상적으로 몸이 회복되면 다시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장필준은 키움 구단에 힘을 보태지 못하고 떠나게 된 속상한 마음에 1군과 2군 선수단을 찾아 미안함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 관계자는 "선수단 정리를 하며 시일 내로 장필준을 공식적으로 웨이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