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노시환.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노시환. (사진=한화 이글스)

[고척=스포츠춘추]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문현빈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3-1로 역전승했다.

문현빈은 5회초 0-1로 뒤진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문현빈이 중전 2루타로 출루한 뒤 노시환이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1-1로 팽팽하던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문현빈이 키움 마무리 투수 조영건을 상대로 실투성 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 2-1이 됐다. 이날 결승타였다.

한화는 이어진 타석에서 노시환의 타구가 고척돔 천장을 맞고 나오며 2루타로 인정받아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1사 3루에서 김태연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이도윤의 타석 때 키움 전준표가 폭투를 범하며 3루주자 노시환이 홈인해 3-1로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노시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노시환은 동점 적시타를 뽑아낸 데 이어, 쐐기 득점까지 만들었다.

경기 후 노시환은 구단을 통해 천장을 맞고 나온 인정 2루타 상황을 돌아봤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스윙은 다 했는데 사실 약간 빗겨맞는 바람에 전력질주를 하느라고 내 타구를 보지는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2루까지 열심히 뛰었는데 그때까지 수비들이 공을 못찾는 것 같아 인플레이인 줄 알고 3루까지 뛰었다. 그런데 천장에 맞아 인정 2루타라는 설명을 듣고 그때 타구가 천장에 맞았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됐다"고 했다.

처음 천장을 맞혔다고도 했다. 노시환은 "천장을 맞힌 것이 처음 경험하는 거라 신기한 마음이었다"며 웃었다.

행운의 안타가 결국 이날 쐐기 득점으로 이어졌다. 노시환은 "아웃일 줄 알았는데 2루타가 돼 운도 따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고 결국 팀이 승리해서 연승을 이어간 것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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