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사진=스포츠춘추 정진영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사진=스포츠춘추 정진영 기자)

[인천=스포츠춘추]

KIA 타이거즈가 5연패 늪에 빠진 가운데, 이범호 감독이 베테랑 좌완 양현종(37)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범호 감독은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팀이 가장 어려운 시점에 (양)현종이가 좀 막아주면서 팀이 좀 일어났던 경우가 매우 많다"라며 "아마 지금도 굉장히 본인이 책임감이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져 8위로 주저앉은 KIA는 이날부터 리그 3위 SSG와 3연전, 주말에는 4위 KT와 맞붙는다. 6연전에서 양현종은 이날 경기에 이어 31일 KT전까지 총 두 차례 등판한다.

이에 이 감독은 "이번 시즌이 현종이한테 달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번 주에 SSG와 KT전에서 (양)현종이가 두 번을 던져줘야 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올 시즌 23경기 등판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4.24로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전반기에는 18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5.19로 부진한 성적을 보여줬지만, 후반기 들어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하며 '압도적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양현종은 현재까지 지난해보다 약 20이닝가량 적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으며, 체력 안배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상태다. 이 감독은 "지금 페이스만 잘 유지해 준다면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또한 이번 주 6연전 일정에 대해 "중요한 경기들이 이어지는 만큼, 투수들에게는 3연투도 염두에 두라고 이미 전달해놨다"며 "이기는 경기에선 불펜을 아끼지 않고 빠르게 투입해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IA는 26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위즈덤(1루수)-오선우(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3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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