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10승을 달성한 문동주(사진=한화)
데뷔 첫 10승을 달성한 문동주(사진=한화)

[고척=스포츠춘추]

“150km 빠른 공을 쳐보는 것도 모두 경험이고, 도움된다.”

한화 ‘파이어볼러’ 문동주에 당한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은 젊은 선수들의 경험치 획득을 수확으로 여겼다.

키움은 지난 27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선발 문동주를 상대로 1회 상대 실책 속에 1점을 뽑긴 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구속 150km를 훌쩍 넘는 문동주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문동주의 첫 10승의 희생양이 됐다.

설 감독대행은 28일 한화전을 앞두고 “그런 공을 쳐보는 게 젊은 선수들에 다 경험이다. 직접 쳐봐야 도움이 된다. 다음에 어떻게 쳐야 겠다는 생각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 전태현. 사진 | 키움히어로즈
키움 전태현. 사진 | 키움히어로즈

 

전날 좌익수, 9번타자로 나선 전태현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문동주의 구속 159km짜리 패스트볼을 통타해 외야로 날려 보냈다.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로 잡히긴 했지만 잘 맞은 타구였다.

설 감독대행은 “전태형이 좋은 타이밍에 잘 쳤다. 운이 없었다. 하지만 그 타구가 오늘의 라인업으로 연결됐다”며 미소지었다. 전태현은 이날도 좌익수, 9번타자로 선발라인업에 들어갔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사진=한화 이글스)

한편 문동주를 상대로 고전하며 홈에서 한화에 연패를 당한 키움은 설상가상 리그 최고 투수 코디 폰세를 이날 상대한다. 폰세는 개막 15연승 무패행진 중이다. 자타공인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다.

설 감독대행은 “리그 최고의 투수 아닌가. 치기 어려운 투수다. 제구가 나쁜 투수도 아니다. 뒤로 갈수록 불리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초구, 2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라고 주문했다”며 나름의 공략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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