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춘추]
한화가 손아섭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대신 김인환이 지명타자로 들어갔고,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작렬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28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피로도가 높다. 그동안 뛰지 못한 선수를 먼저 넣었다”며 라인업 변화를 예고했다. 이날 한화는 이원석(중견수)-김인환(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이진영(우익수)-김태연(1루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으로 라인업을 채웠다.
리베라토와 손아섭, 심우준 등 주전 3명이 빠졌다. 이원석과 김인환, 하주석이 대신 선발출전했다. 특히 김인환의 지명, 2번타자 전진배치가 눈에 띄었다. 김인환은 올 시즌 1군에서 6경기 밖에 뛰지 않았고, 13타수 1안타로 타율이 0.077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우려는 잠시, 김인환의 방망이는 경기 시작과 함께 힘차게 돌아갔다. 1회 무사 1루에서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의 144km짜리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김인환의 시즌 첫 홈런 덕분에 한화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지난 22일 SSG전에서 대타로 한 타석 소화했던 김인환은 이날 전격 선발출전했고, 자신을 믿어준 김 감독의 기대에 첫 타석부터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