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탬파베이에서 애틀랜타로 전격 이동한 김하성(29)이 합류와 동시에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2일(한국시간) 웨이버 공시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나 애틀랜타에서 뛰게 됐다. 지난달 21일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린 김하성은 바로 애틀랜타 선수단에 합류해 3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유격수, 6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디 애슬레틱 소속 애틀랜타 담당 기자 데이비드 오브라이언은 이날 SNS에 “브레이브스 신입생 김하성은 이번 시즌 휴식이 필요한 경기를 제외하면 선발 유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예상대로다. 올 시즌 애틀랜타의 유격수 자리는 아쉬움이 컸다. 주전 유격수 닉 앨런이 128경기에 나섰지만, 타율 0.222, 2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34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 루크 윌리엄스도 41경기에서 타율 0.103에 그치고 있고, 엘리 화이트 역시 타율 0.233을 기록 중이다. 김하성의 센터라인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에서 MLB에 데뷔해 정상급 야수로 자리잡은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첫해인 2025년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엔 1600만 달러를 받는 계약이었다. 김하성은 지난해 어깨 수술로 7월 뒤늦게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이후 종아리와 햄스트링, 허리 염증까지 잔부상에 시달렸다. 24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214, 2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하성의 실전 경기 출전은 지난달 20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14일 만이다. 김하성은 올시즌 탬파베이에서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5득점, 8볼넷, 23삼진, 6도루, OPS 0.611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김하성은 지난해 어깨 수술로 7월 뒤늦게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이후 종아리와 햄스트링, 허리 염증까지 잔부상에 시달렸다. 애틀랜타에서 건강한 몸상태를 증명하고, 건재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