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에이스 구창모. (사진=NC)
NC 다이노스 에이스 구창모. (사진=NC)

[스포츠춘추]

NC에 그리운 이름 구창모(29)가 돌아온다. 좌완 에이스 구창모가 오는 7일 창원 KIA전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NC 이호준 감독은 지난달 31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9월초에 그 선수, 구창모도 돌아온다”고 말했다. 단 “한 번 더 던진 뒤 본인이 준비됐다는 사인을 주면 9월초 바로 등판시키려고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구창모가 한 번 더 재활등판을 마친 뒤 정확한 등판 일정을 잡을 계획이었다. 최근 등판은 지난달 29일 퓨처스리그 상무전으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NC 관계자는 3일 “구창모가 한 번 더 등판하지 않고 1군에 복귀하게 됐다”고 밝혔다.

NC는 3일 구창모의 복귀 사실을 공식화했다. 오랜 시간 실전에 나서지 않았던 구창모의 컨디션을 고려하면 이날부터 4일 뒤인 7일 KIA와의 홈경기 등판이 유력하다.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해도 7일 선발투수가 빈다. 구창모가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제 하에 불펜진 운용도 고려해야 한다. 8일 월요일 휴식일인 만큼 불펜진도 총동원할 수 있다. 치열한 순위경쟁 중인 NC 입장에선 플랜B까지도 염두에 두고 구창모 등판 일정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구창모는 2020시즌 리그 최정상급 에이스로 올라섰다(사진=NC)
구창모는 2020시즌 리그 최정상급 에이스로 올라섰다(사진=NC)

구창모는 2020년 NC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에이스다. 2023년까지 174경기 등판해 680.1이닝을 던지며 47승 37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고 상무에 입대했다. 하지만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두 번의 수술도 받았다.

상무에서 막판 2경기 등판하고 지난 6월 전역한 구창모는 바로 팀 전력에 보탬이 될 뜻을 밝혔다. 하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1군 복귀전을 아직 치르지 못했다. 한 차례 복귀 일정을 잡았지만, 구창모가 몸상태를 이유로 일정을 무기한 미뤘다.

NC 좌완 에이스 구창모(사진=NC)
NC 좌완 에이스 구창모(사진=NC)

복귀 시점을 잡지 못해 NC도, 선수 본인도 답답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NC 발표에 따르면 구창모가 이번에는 확실히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도 “구창모가 괜찮다고 하면 등판 날짜를 잡는다”고 강조했다. 이제 NC는 “구창모가 돌아온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약 2년 만에 1군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내는 구창모가 NC의 기대에 부응할까. KIA전은 NC의 가을야구를 위해서도 중요한 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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