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이 합류 후 2경기 연속 선발 유격수로 나서 홈런포까지 작렬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유격수, 7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0-1로 끌려가던 7회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7회 2사 1, 3루에서 드루 포머란츠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19.2m의 홈런을 기록했다.
올시즌 3호 홈런이자 이적 후 첫 홈런을 기록한 김하성은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8(91타수 21안타)로 올라갔다.

김하성은 지난 2일 웨이버 공시를 통해 탬파베이를 떠나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지난달 21일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김하성은 바로 애틀랜타 선수단에 합류해 3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유격수, 6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첫 출전부터 4타수 2안타로 활약했고, 지난달 18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15여일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이날도 선발출전해 홈런까지 터트린 김하성은 빠르게 애틀랜타에 녹아들고 있다. 지난해 어깨 수술로 7월 뒤늦게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른 김하성은 이후 종아리와 햄스트링, 허리 염증까지 잔부상에 시달렸다. 하지만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자마자 원래의 김하성으로 돌아온 모습이다.

한편 김하성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꾼 애틀랜타는 8회 오지 알비스의 쐐기포까지 터지며 5-1로 승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