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LA다저스 김혜성(26)이 부상 복귀 후 다시 선발출전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파이어볼러’ 폴 스킨스를 만나는 불운(?)으로 안타생산에 실패했다.
김혜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에 2루수, 7번타자로 선발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주춤했다.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이탈했던 김혜성은 지난달 22일부터 트리플A 경기에 출장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 뒤 복귀했다. 지난 3일 다저스에 다시 합류한 김혜성은 피츠버그전에 대주자로 출전했다. 4일에는 대타로 나섰지만 안타를 뽑지 못했다.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기용하라”는 팬들의 비난을 듣기도 했고, 이날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전격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문제는 피츠버그 선발투수가 스킨스였다. 100마일의 공을 쉽게 뿌리는 ‘괴물투수’다. 스킨스를 상대로 김혜성은 3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5회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스킨스는 김혜성을 상대로 159km짜리 패스트볼을 뿌렸다. 스킨스 강판 후에도 김혜성은 7회 1루 땅볼에 그쳤다. 2-5로 뒤진 9회 1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장면이 이날 가장 아쉬웠다.

이날 침묵으로 김하성의 타율은 0.294로 내려갔다. 15타점, 18득점, 12도루, 출루율 0.327, 장타율 0.392, OPS 0.719를 기록했다.
한편 LA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이날 패배로 피츠버그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스윕패 수모를 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