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잠실]
키움 히어로즈가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인 13명을 뽑았다. NC 다이노스와 함께 올해 최다 지명이다.
키움은 17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 북일고 투수 박준현을 시작으로 11라운드 전체 101순위 대구고 김유빈까지 총 13명을 선택했다.
허승필 키움 단장은 드래프트 종료 후 취재진에 "원하는 선수를 많이 지명해서 만족한다"고 총평했다. 허 단장은 "각 라운드별 최우선 순위로 둔 선수를 대부분 지명했다"며 "특히 올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발탁된 청소년 대표 5명을 우리 팀으로 데려와 만족스럽다"고 했다.
키움 유니폼을 입은 청소년 대표 선수는 박준현(북일고), 박한결(전주고), 김지석(인천고), 박지성(서울고), 이태양(인천고)이다.
실제로 드래프트 직후 키움 구단 테이블 위에 놓여진 키움 자체 드래프트 선수 명단 순위를 보면 키움은 원하는 순번에 희망 선수를 대부분 뽑았다.

허 단장은 "포지션 상관 없이 우리가 자체적으로 순위를 매긴 선수들 중 그 라운드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선수를 뽑았다. 이제 잘 키우는 일만 남았다"고 했다.
전체 1번으로 지명한 박준현에 대해선 "잘 키우겠다"며 "내년에 당장 1군에서 뛸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박준현의 고교 재학 시절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선 "북일고의 학교폭력 위원회 결과를 존중한다. 학폭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잠재력이나 체격, 현재 경기력 등을 종합해 전체 1순위로 이견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움히어로즈 2026 신인 드래프트 지명 결과
1순위 박준현(북일고)
10순위 박한결(전주고)
11순위 김지석(인천고)
21순위 박지성(서울고)
31순위 정다훈(청주고)
40순위 최재영(휘문고)
41순위 이태양(인천고)
51순위 최현우(배명고)
61순위 김태언(세광고)
71순위 박준건(부산고)
81순위 유정택(고려대)
91순위 김주영(마산용마고)
101순위 김유빈(대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