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내야수 양석환(사진=두산)
두산 내야수 양석환(사진=두산)

[인천=스포츠춘추]

두산 양석환(34)이 1군 복귀 후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두 달 여만에 돌아온 1군에 돌아와 첫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방망이를 다시 힘차게 돌렸다.

양석환은 지난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올 시즌 양석환은 부진으로 1,2군을 오갔고, 7월 27일 이후 2군에 머물렀다.

복귀 첫 날인 21일 양석환은 3-6으로 뒤지던 6회 1사 1,3루에서 대타로 나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루 뒤인 22일 인천 SSG전에는 1루수, 4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고,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41에서 0.245로 소폭 올라갔다.

두산 양석환(사진=두산)
두산 양석환(사진=두산)

이날 2회 첫 번째 타석에선 SSG 선발 드류 앤더슨에 삼진으로 물러난 양석환은 4회 1사에서 안타를 터트렸다. 이어 김인태 타석 때 회심의 도루도 성공했다. 김인태가 삼진, 강승호가 2루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 2사 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양석환은 두 번의 기회를 놓치진 않았다. 8-0까지 달아난 6회 2사 1,2루에서 전영준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양석환은 2023시즌을 마치고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두산과 재계약했다. 4년 65억원 보장에 2년 13억원 옵션이 포함됐다. 최대 6년 78억원의 거액 계약을 맺었다. 이후 지난 시즌 142경기를 뛰며 34홈런, 107타점을 기록하며 두산 공격에 무게감을 더했다.

두산의 중심타선을 지키던 양석환이지만 올 시즌 부침을 겪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5경기만 뛰었고, 6홈런, 25타점에 그쳤다. 퓨처스리그(2군)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9월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타율 0.313을 기록했고,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드디어 양석환을 1군으로 불렀다.

양석환은 1군 복귀 2경기 만에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하며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멀티히트는 5월 18일 KIA전(4타수 2안타 1타점) 이후 무려 128일 만이다.

2안타를 때린 양석환(사진=두산)
2안타를 때린 양석환(사진=두산)

조 감독대행은 “양석환은 퓨처스에서 열심히 준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불렀다. 남은 경기에서 어떻게 하는지 유심히 보려고 한다”면서 “남은 경기에서 어떻게 하느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가치를 재입증해야하는 양석환에게 이제 6경기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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