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 (사진=LG 트윈스)
LG 염경엽 감독 (사진=LG 트윈스)

[스포츠춘추=대전]

"한국시리즈(KS) 7차전이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리그 1위 LG 트윈스가 지난 2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1-1 대승을 거두며 리그 2위 한화 이글스와 경기 차이를 2.5경기에서 3.5경기로 벌렸다. 마침 이날 한화는 두산에 0-7 대패를 했던 참이었다.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전날 롯데전은 KS 7차전이라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어제 롯데에 지면 치명타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2.5경기 차가 자칫하면 1.5경기 차가 될 뻔할 것 아니냐. 그래서 무조건 우리가 이기고 봐야한다고 생각했다. 선수단에 말은 못 꺼냈지만, 1.5경기 차는 정말 위험하다. 분위기부터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잠도 잘 못 잤다고 했다. 염 감독은 "야구는 흐름의 경기라 잠도 잘 못잤다. 어제 롯데전 결과에 따라 오늘 한화와의 3연전 분위기가 다를 거라고 봤다"며 대승 배경에 대해 밝혔다.

그만큼 이번 시리즈에 임하는 LG의 각오가 남다르다. 염 감독은 "우리도 나름대로 많이 준비했다. 류현진에 약했지만, 시리즈 1차전은 매사에 중요하다. 선수들도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올시즌 LG는 류현진과 3번 만나 벽을 느꼈다. 류현진은 LG 상대로 1승, 평균자책점 0.95(19이닝 2실점)만 기록했다.

한편, LG는 한화를 만나 홍창기(지명타자)-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문성주(우익수)-구본혁(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진용을 갖췄다. 선발투수는 요니 치리노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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