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한국야구 대표팀이 야구 후발주자 중국의 막판 맹추격에 고전한 끝에, 2점 차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제3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중국, 핑탄)에 참가하고 있는 대대표팀은 9월 26일 열린 슈퍼라운드 첫번째 경기에서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 8대 6으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대표팀이 가져갔다. 대표팀은 2회초 전다민이 몸에 맞는 볼로, 김병준이 빠른 발로 만든 내야 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임종성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 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승민이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틈을 타 전다민이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1대 0). 계속된 1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후속타자 오서진이 상대 수비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1점을 더 추가했다(2대 0).
대표팀은 3회초에도 1사 이후 류현준이 좌전 안타로, 전다민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김병준이 야수 선택으로 진루해 도루에 성공하며 2사 주자 2,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지명타자 임종성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추가 2득점에 성공, 이승민의 2루타로 1점을 더 보태 격차를 벌렸다(5대 0).
4회말, 대표팀은 중국에 볼넷과 중전 안타,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리이판(Li Yifan)의 타구를 병살로 처리하며 단숨에 아웃 카운트를 늘렸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내줬다(5대 1).
대표팀은 5회초, 전다민의 중전 안타와 도루, 김병준과 임종성의 연속 안타, 오서진의 좌익선상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총 3점을 더해 손쉬운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8대 1). 하지만, 6회말 중간 계투 김준원이 선두타자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고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몸에 맞는 볼과 와일드 피치로 점수를 내줬다(8대 2). 이후에도 자오 신롱(Zhao Xinlong)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8대 3).
7회말, 대표팀은 2아웃을 잘 잡아놓고도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보크까지 범하는 등 대거 3점을 헌납했지만(8대 6), 8회와 9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어렵사리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중국전 승리로 1승을 챙긴 대표팀은 타이완(대만)과의 예선라운드 성적(1패)을 더해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하려면 내일(27일) 열리는 일본전에서 승리하고, 타이완도 일본 상대로 승리해야 가능하다.
만약 일본이 타이완을 잡는다면, 대표팀은 중국과 다시 3-4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