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U16 배구 대표팀이 요르단 암만으로 떠난다(사진=대한배구협회)
한국 여자U16 배구 대표팀이 요르단 암만으로 떠난다(사진=대한배구협회)

 

[더게이트]

한국 여자U16 배구 대표팀이 요르단 암만으로 떠난다. 11월 1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2025 아시아여자U16배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서다. 이 대회에는 2026 세계여자U17배구선수권대회 출전권 4장이 걸려 있다.

U16 대표팀은 대한배구협회가 올해 처음 꾸린 연령별 대표팀이다. 협회는 U16, U18, U20, 성인 국가대표팀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국가대표 운영 체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팀을 이끄는 건 금천중학교 이승여 감독과 수일여자중학교 강용석 코치다. 두 사람은 공개 모집으로 선발됐다. 선수 선발엔 처음으로 트라이아웃 방식이 도입됐다. 후보 엔트리 20명을 대상으로 2박3일 합숙 트라이아웃 캠프가 진행됐다. 배구 경기력 평가는 물론 지도자와의 개인 면담도 있었다. 합숙 기간엔 인성과 생활 태도까지 평가 대상이었다. 이 과정을 거쳐 최종 12명이 선발됐다.

주장은 손서연(경해여중)이다. 세터엔 신의정(부산여중), 이서인(경해여중), 리베로엔 배서빈(경남여중), 여원(천안청수고)이 뽑혔다. 미들블로커는 박예영(천안봉서중), 어민서(서호중), 이다연(중앙여중)이다. 아웃사이드히터는 장수인(경남여중), 아포짓엔 금별(금천중), 문티아라(경남여중), 정경희(목포낭만배구스포츠클럽)가 이름을 올렸다.

대회는 당초 7월 개최 예정이었다. 중동 지역 분쟁으로 11월로 미뤄졌다. 6월부터 시작된 훈련은 일시 중단됐고, 선수들은 9월 재소집됐다.

대표팀은 아시아U16선수권 전에 10월 19일부터 29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린 제3회 바레인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에 참가했다. 2007년생부터 출전 가능한 이 대회에 2010년생으로 구성된 한국 팀이 나섰다. 조별예선에서 필리핀, 태국 U19팀을 상대로 선전했다. 최종 순위는 9위였다. 국제 대회 첫 출전 선수들이 조직력을 점검하고 경험을 쌓는 기회였다.

대표팀은 30일 요르단으로 이동한다. 한국은 C조에 속해 중국, 카자흐스탄, 카타르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11월 1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과 첫 경기를 갖는다. 2일 오후 7시엔 카자흐스탄, 3일 오후 7시엔 카타르와 맞붙는다.

대표팀은 조 2위 이상으로 조별예선을 통과한 뒤 8강에 진출해 준결승까지 올라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준결승 진출이 곧 2026 세계여자U17배구선수권대회 출전권 확보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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