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게이트]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이 이이경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날 방송은 '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유재석, 하하, 주우재가 출연했다. 유재석은 "지난 3년 동안 이이경 씨가 저희와 고생했는데, 드라마와 영화 스케줄이 많아 하차하게 됐다"며 "제작진과 조율하다가 (영화) 스케줄 이후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하는 "(이이경이) 인사를 드리고 갔어야 했는데 인사모 녹화가 밀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놀뭐' 결방과 날짜 밀림으로 (이이경이)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가게 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주우재와 하하는 "고생했다" "수고했어" 등의 인사로 이이경을 떠나 보냈다.
'인사모' 총회에는 정준하, 김광규, 투컷, 허성태, 현봉식, 허경환, 한상진, 최홍만 등 9인이 참석했다. 방송 중 유재석은 홀로 백색 슈트를 입은 주우재를 보며 "우재는 인기가 있어서 다른 색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투컷은 "재수 없어"라고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투컷은 "다른 분들은 다 친하더라. 나만 뻘쭘하게 있었다"고 토로했다. 한상진은 "스태프 6명 데려와서 다가갈 수 없었다"고 폭로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이이경의 하차 소식에 대해 "이이경이 그동안 해외 일정을 포함한 스케줄로 인해 프로그램 참여에 고민이 많았고 최근 하차 의사를 밝혀왔다. 제작진은 이이경의 의견을 존중해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이경은 베트남 영화 '나는 여기에 있다'와 일본 TBS 드라마 '드림 스테이지' 등 출연을 앞두고 있다.
이이경은 최근 음담패설 관련 루머에 휘말리기도 했다. 누리꾼 A씨는 "이이경 님 찐 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블로그 게시물에 음담패설이 포함된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이경의 소속사는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게시물 작성자는 "AI 사진을 쓰다 보니 점점 더 실제로 제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인사모' 총회는 이이경의 빈자리를 메우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하하는 "나의 팬클럽을 만들고 싶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경환은 "지금까지도 못 만들었는데 어떻게 며칠 사이에 만드나"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안되면 응원봉 제작하고 각자 떠안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사모'의 방향은 인기 많은 대상의 대명사 같은 아이돌과 팬미팅을 연계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허경환은 "아저씨들의 육상대회"라고 제안했으며, 정준하도 "'아육대' 팬들이 진짜 많이 온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봉식은 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으나, 한상진은 "솔직히 우리 같은 사람들 방송 잠깐 쉬면 사람들이 다 물어본다. 그런데 재석이 형 같은 사람 방송 잠깐 쉰다고 뭐 하는지 걱정하지 않는다"며 뭉클함을 드러냈다.
결국 9명은 만장일치로 제1회 '인사모'의 인기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놀면 뭐하니?' 공식 SNS를 통해 인기투표 공지가 올라오기도 했다. 김광규는 첫 투표 1위의 소감에 대해 "학교 다닐 때 1등 한 번도 못해봤는데 기분이 너무 좋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투컷은 "재미로 얘기한 거니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고 하하형이 전화가 왔다"며 기분이 더 나쁘다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번 '인사모' 프로젝트는 아저씨들의 프로듀스를 기대하게 만들며, 다음 인기투표에서 김광규와 투컷의 희비가 엇갈릴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