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게이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마무리된 가운데 유통 및 외식업계가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올해 수능 응시생이 최근 7년 사이 최다를 기록하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유통·외식업계의 모객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관련 업계는 수험생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 등 동반인까지 모시는 전략을 펼치는 등 할인 행사 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했다.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게는 제조 음료, 뷔페, 놀이공원 이용권 등 다양한 품목에서 최대 50%에 달하는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외식·카페, 뷔페부터 프랜차이즈까지 대규모 할인
외식업계는 수험표 지참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펼치며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수능 당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면 제조 음료를 30% 할인한다.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도 같은 기간 수험생을 대상으로 인기 음료 1+1 행사를 진행한다.
프리미엄 외식 브랜드도 합세했다. 63레스토랑은 고층부에 위치한 워킹온더클라우드, 슈치쿠 등에서 이달 30일까지 인기 코스 요리를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회전초밥 프랜차이즈 으뜸스시도 수험표 지참 수험생과 동반 고객에게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놀이공원을 비롯해 패션·뷰티까지 전방위적 혜택
수능 직후 해방감을 만끽하려는 수험생들을 겨냥해 놀이공원과 테마파크도 대규모 할인 행사를 내놨다.
롯데월드는 4개 사업장에서 50% 할인을 제공하고, 에버랜드는 연말까지 종일권을 기존보다 약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레고랜드는 수험생 동반인에게 30% 할인 혜택을, 씨라이프 코엑스 아쿠아리움도 수험표 제시 고객에게 입장권 50% 할인을 제공한다.
쇼핑 및 뷰티 업계도 수험생 모시기에 분주한 상황이다. 올리브영은 매장 또는 온라인몰에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4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특정 브랜드 제품 구매 시 추가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항공사·이통사 등도 수험생 고객 유치에 열 올려
롯데백화점은 14일부터 사흘간 나이키, 스케쳐스 등 브랜드에서 수험생 대상 10~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무신사는 수험표를 제시하면 타 쿠폰과 중복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이밖에 항공권 예약 시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에게 최대 25% 할인을 제공하는 항공사도 있으며, SK텔레콤·KT 등 이동통신사들은 기기 할인 및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며 수험생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