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4회 등판해 동점 적시타를 허용한 이로운(사진=네이버 중계화면 캡처)
한일전 4회 등판해 동점 적시타를 허용한 이로운(사진=네이버 중계화면 캡처)

[더게이트=도쿄돔]

이로운이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국가대표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K-BASEBALL SERIES(평가전) 한일전 1차전에 구원 등판해 0.1이닝 1피안타 1사사구를 기록했다.

3회까지 1피안타...'완벽투' 펼쳤던 곽빈

이날 선발로 등판했던 곽빈은 3회까지 완벽에 가까웠다. 선두타자 오카바아시 유키를 2루 땅볼, 후속타자 노무라 이사미와 모리시타 쇼타를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3루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도 뜬공 두개, 땅볼 하나로 세 타자 만에 일본 대표팀 중심타선을 요리했다. 3회 선두타자 니시카와 미쇼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추가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 흔들린 곽빈, 일본에 추격 허용

선발 곽빈은 3회까지 완벽투를 펼쳤지만 4회부터 흔들렸다(사진=네이버 중계화면 캡처)
선발 곽빈은 3회까지 완벽투를 펼쳤지만 4회부터 흔들렸다(사진=네이버 중계화면 캡처)

다만 4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노무라에게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한 뒤 모리시타를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하지만 나카무라 유헤이와 마키 슈고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한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곽빈 입장에서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마키에게 또 하나의 적시타를 허용한 아쉬운 장면이었다. 

진압 위해 등판한 이로운, 추가 적시타로 동점 내줘

4회 곽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로운은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사진=SSG)
4회 곽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로운은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사진=SSG)

대한민국은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3대 1로 앞선 2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이로운이 등판했고, 첫 타자 고조노 가이토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니시카와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고, 여기에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며 단숨에 동점이 됐다.

이어 이로운은 사카모토 세이시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대한민국은 빠르게 김택연을 투입시켜 위기를 극복하고자 했다. 김택연 역시 첫 타자였던 사사키 타이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었지만, 오카바야시를 2루 땅볼을 유도하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3이닝 3실점' 곽빈, 준PO 이어 '큰 경기'서 계속 불안한 이로운

곽빈은 3회까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4회 선두타자 볼넷과 함께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고, 위기를 진압하기 위해 이로운이 등판했지만 적시타를 맞으며 동점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로운은 지난 준플레이오프 3차전과 4차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데 이어 한일전에서도 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썼지만 '빅 게임'에서 오히려 약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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