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스플뉴스]
지난 등판에서 팔 부위에 통증을 느끼고 마운드를 내려간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3·미네소타 트윈스)가 결국 팔꿈치에 칼을 댄다.
'MLB.com'은 8월 29일(이하 한국시간)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의 말을 인용, 마에다가 9월 2일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이 확정된다면 2023년 복귀가 예상된다.
마에다는 지난 22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5회 들어 급격히 흔들리던 마에다는 급기야 팔에 이상을 느꼈고,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상태를 점검한 미네소타 구단은 마에다를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마에다는 일본프로야구(NPB) 시절인 2009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 후 2019년까지 2시즌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150이닝 이상을 던진 선수다. LA 다저스 시절 불펜 겸업으로 이닝 수에 있어 손해를 보기는 했지만 항상 선발로서의 제 역할을 다 해줬다.
마에다는 수술이 확정된 후 인터뷰에서 "수술이라는 건 누구라도 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내 커리어에 있어 가장 좋은 일이라는 걸 알기에 마음이 편하다"라며 수술을 받는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인대의 상태에 따라 재활 기간이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한 마에다는 만약 토미 존 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