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 맨시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트레이 맨시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대장암 투병을 마치고 올 시즌 건강하게 돌아온 트레이 맨시니(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올해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재기상 수상자가 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1일 23일(한국시간) 2021시즌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재기선수상 대상자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맨시니가 주인공이 됐다. 맨시니는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암 투병을 마치고 그라운드로 돌아와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19년 타율 0.291 35홈런 97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맨시니는 지난해 스프링캠프 기간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됐다. 결국 맨시니는 대장암 수술을 받고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6개월간의 항암 치료를 마치고 올 시즌 돌아온 맨시니는 147경기에 출전, 타율 0.255 21홈런 71타점 OPS 0.758을 기록하며 볼티모어 타선의 주축이 됐다. 맨시니는 올해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는 결승까지 오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버스터 포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버스터 포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버스터 포지(34·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2년에도 이 상을 수상한 포지는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에 이어 두 번째로 2차례 재기선수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

입양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지난 시즌 불참을 선언했던 포지는 올 시즌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포지는 타율 0.304 18홈런 56타점 OPS 0.889를 기록, 공백기가 없었다는 듯 맹활약을 펼쳤다, 포지는 시즌 종료 후 실버슬러거를 수상하기도 했다.

포지는 은퇴 시즌에 재기선수상을 받는 흔치 않은 상황을 연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은퇴 시즌에 재기선수상을 수상한 선수는 지난 2013년 마리아노 리베라(당시 양키스)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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