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인천]
시즌 23승 1패로 전무후무한 시즌 흐름을 이어가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12연승에 도전한다. 여유가 넘치는 선두팀 사령탑도 이제 성적보단 건강을 먼저 챙기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1월 28일 인천 삼산월드실내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12연승에 도전한다. 시즌 23승 1패를 기록 중인 현대건설은 압도적인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3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시즌 8승 16패로 리그 5위로 처져 있다.
28일 경기 전 만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를 선수들이 충분히 쉬는 방향으로 보냈다. 연승이 이어지고 있는데 남은 라운드에서 한 경기 한 경기를 어떻게 나아가느냐에 따라 운영 방향성이 결정될 듯싶다. 아무래도 남은 라운드 동안 부상과 코로나19 변수를 가장 조심해야 한다. 지금까지도 큰 부상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흐름이 잘 이어진다면 6라운드 때는 폭넓게 선수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주포 야스민을 중심으로 양현진-이다현 트윈 타워를 앞세워 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그 뒤를 받치는 황민경과 정지윤, 고예림, 황연주 등 풍부한 공격수 뎁스까지 갖춰진 현대건설의 독주를 막기 힘겨운 리그 분위기다.
현대건설의 연승을 막아야 하는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외국인 선수 캣벨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과제로 내세웠다. 또 센터에서 캣벨 의존도를 낮춰야 할 이주아의 분발도 함께 요구했다.
박 감독은 “전반기 동안 체력적으로 다들 힘들어해 3일 정도는 푹 쉬었다. 캣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캣벨 컨디션이 떨어지면 경기가 힘들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다른 선수들이 더 분발해줘야 한다. 특히 이주아의 경우 지금 수치에 만족할 수 없다고 본다. 조금 더 채찍질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조금 더 목표치를 높게 잡았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열정적인 태도를 경기에서 보여줘야 져도 얻는 게 있다. 오늘 그런 부분에서 기대를 걸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